서평요약
내게 답을 주는 사회에 산다면 어떨까?
내가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에 대해 어떠한 것이 정답일지 지나치게 고민을 안해도 되는 사회 말이다. 그것이 내게 이 책의 시사점이었다. 특히 대학졸업 이후 혹은 사회인이 된 이후 많은 어른들은 직업적으로 혹은 삶의 방식적으로 '정작 이 길이 나의 길인가? 내게 괜찮은 길은 무엇일까?' 끝없이 고뇌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러하다).
**AI로 작성되지 않은 본인의 글입니다.**
AI를 많이 사용하니 바보가 되는 기분이 들어 뇌 사용을 위해 일부러 스스로 써 본 글이다.
서론
중고등학교 때 이 책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친구를 통해 알게되었다. 그 때 친구는 부모님께서 둘 다 직장을 나가셔서 매일 스스로 보내야 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그 시간을 독서를 하며 보내기를 즐겨하는 사람이었고 그 때쯔음 친구는 이 책을 읽었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 우연히 도서관 영문코너에서 다시 접했다. 이번에는 원서로. 아주 가볍고 포켓북 같았다. 나는 사실 요즘 자기계발 영상들에서 세상에 '기버(어떤 것을 기여하고 주는 사람)'마인드로 살아가는 것이 성공할 확률에 좋다기에 어떤 것을 세상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이었고 그런 의미에서의 '기버'일 수 있겠다며 제목의 단어에 막연하게 흥미를 가진 터였다.
습관적으로 첫 페이지를 열어 책의 재미의 정도를 판단해보는 나이기에, 초반 몇 장을 읽던 도중 오히려 '작가의 글'에 끌려 읽게되었다. 그 내용은 '20년 전 나는 이러이러한 생활 속에 살고 있었고 그 때 쯤엔 타입라이터(typewriter)를 사용하여 이 책을 썼으며, 그 땐 손주손녀도 있지 않았고 Gulf War를 겪은지 몇 년 안되었다고 했다. 새삼 20년이란 단어를 보고 출판년도를 보았을 땐 2010년정도 였다. 약 2010년도로부터 20년전이란 말이다. (출판년도가 정확히 몇 년도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니 참고하시라).
대략의 내용 소개
작가의 글을 읽고 독서를 결정한 나는 책 뒤 실려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 알게되었다. 책의 배경은 모든 것이 같은 흑백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아이로부터 펼쳐진다는 것을 말이다. 실제로 모든 것이 흑백으로 보이고, 그 사회의 지혜자로 간주되는 The Elders라는 그룹에서 정해 주는 직업을 사람들은 업으로 삼으며 살아간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The Giver와 같은 세상에서 자신이 살았다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음악(소리)'를 듣지 못해서 답답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 책이 구현하는 세계는 모든 것에 안전한 답이 있는 사회이다. 주인공(Jonas)은 우리가 사회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다. 부모님 두 분과 여동생 그리고 남자아이인 본인이 매일 삥 둘러앉아 그 날 경험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누며 서로 공감 및 그 감정을 인정해주는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게 적당한 예의와 선을 지키는 '~해서 고마워' '~해서 미안해'류의 인사를 항상 하는 그런 가정 말이다.
모든 아이들은 특정 나이가 되면 자신에게 맞는 직업도 부여받는다. 처음부터 답이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은 몇 년간 자신이 원하고 관심있는 것을 봉사활동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데 그 때 'Elders(편의상 '지혜자'라고 하겠다)'는 면밀히 관찰하여 어떤 직업이 가장 잘 맞을지를 고민하고 논한다. 그 작업을 거쳐 특정 나이가 되면 아이들은 Elders가 고려한 바로 적성에 맞을 것 같은 직업을 '배정'받는다. 배우자도 신청하면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매칭받는다. 가정도 이룬다. 적당히 합리적인 것 같은 사회이다.
그러나 주인공과 같은 사회의 극소수 1-2인은 세상이 '실제'로 보인다. 소리도 들리도 색깔도 보이고 말이다.
묘하게 '안전'을 위해 '선택'을 남이 해주는 사회에서 현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본문
Inspiring Text
p123-124
“...what if we could hold up things that were bright red, or bright yellow, and he could choose? Instead of the Sameness.”
“He might make wrong choices”
. . .
“Not safe?” The Giver suggested.
“Definitely not safe,” Jonas said with certainty. “What if they were allowed to choose their own mate? And chose wrong?”
“Or what if,” he went on, almost laughing at the absurdity, “they chose their own jobs?”
. . .
Jonas chuckled. “Very frightening I can’t even imagine it. We really have to protect people from wrong choices.”
“It’s safer.”
“Yes,” Jonas agreed. “Much safer.”
-출처 : p123-124. Lowry, Lois, author. The Giver. Boston :Houghton Mifflin Company, 1993.
-'선택지를 주면 어땠을까? 안전하지는 않았을꺼야. 왜 더 안전한지를 알겠네'라는 내용의 대화이다.
책(Giver)에서 얻은 것
1. 시사점 - '선택의 자유'에 대해
어렸을 적 30대이면 (30대 초도 마찬가지)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때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탄탄대로이며 내가 정답을 이미 찾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무얼 하고 살줄도 아는(알고 있는)때라고 생각했다. 그 때쯔음이면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나부터도 그러지 않았다. 아직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상담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마도 나이불문 그러한 고민을 품은 채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셨다.
한국에서는 요즘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민한다. (2025년 기준 정부가 정한 청년의 나이는 만34세인듯 하다. 청년지원 사업들의 공고를 보면 말이다.)
나 역시 직업적 적성에 대한 고민을 약 10년전부터 도돌이표처럼 해왔다. 반복적으로 고민해왔기에 눈덩이처럼 꽤 크게 생각하는 고민이다. 정답이 있는 사회였다면 좀 다르고 편하고 걱정이 없었을까? 나는 행복했을까? 어떠했을까? 누군가 내게 그냥 정답을 친절하게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본 적도 자주 있다.
다만, 자연을 좋아해서 다양한 색깔을 보고 소리와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내게는 크기에 그 다채로움을 박탈당한다고 생각해보니 (혹은 그것에 대한 선택의 자유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 그것은 싫다.
이 책은 그러한 '선택의 자유'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했다.
'안전'과 '안정적인 것'을 꽤나 가치있게 여기는 필자에겐 이 시사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채로움과 자유 <-> 안전과 안정, 화목
어쨌든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자유'가 주어진 세계이니 어쩌면 그것을 감사해야 할 수도 있겠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실제로 행동하며 나아가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중요한건 '원대한 답을 바로 찾는다'보다 '실행해보는 것' 같다. 하나씩 기간을 두고 실제로 행동하고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주기적으로 하나씩 경험하면 나의 적성에 괜찮게 맞는 일 하나는 찾겠지. 그러다보면 만나게되겠지'
긍정적이고 희망적이게 어렸을 적(?.. 약 7-8년전) 새엄마가 말해줬었다. 잊고있었다.
혹자는 말하기도 한다. "무슨 원대한 정답? 그냥 사는데로 살면 돼." "다른 사람을 헤치지 않고, 법을 준수하는 선에서, 내가 하고 싶은데로 마음대로 하면서 그냥 살면 돼."
요즘엔 삶의 방식도 다양하고 그것이 좀 더 괜찮은 사회이다.
문제는 나이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줏대있고 소신있게 바라보는지.
2. 영어단어
감정과 행동을 수식하는 단어들과 재회하여 익숙해지고 새롭게 배운 단어들도 있다. 작문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apprehensively [미래에 대해 불안한 (마치 안좋은 일이 일어나기라도 할 것처럼)]
irrationally [비논리적으로]
absurdity [ridiculousness, irrationality] (ex) Lana thought the situation was absurd)
chuckled [(안으로) 웃음]
vibrance [생명력, the state of containing life, liveliness] (ex) I could feel the vibrance of life now)
3. (개인적) 현실 적용점 - 긍정 판단
책에서 터치하는 내 고민 중 현실에서의 해결점 또는 긍정적으로 결론내려 갖고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하고 써보았다.
문득 지난 독서와 글쓰기에서 배운 점이 기억났다. 바로 외부적 가치와 평가가 곧 내 가치라는 오류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말이다. 내가 하는 많은 선택의 고민은 '그것이 사회에서 보기에 틀린 것일까봐'라는 외부 시선의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다.
내가 무엇을 하던 나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는다.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생명만으로도 무한히 가치있고 소중하다. 나의 존재의 중요성은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의하거나 달려있지 않다. 스스로와 대화를 하려 노력했다.
'맞아. 사회적(외부의) 평가로 인해 나의 가치가 달라지지는 않지'
'나의 가치는 그냥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서 아주 중요하고 소중하고 가치있는 거였지'
'외부의 요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바뀔 수 있는 거잖아'
'맞아. 그러면 외부의 시선과 외부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자'
'나는 나로써 무한하게 소중하고 가치있고 중요하며, 중요한 것은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것이지'
'그리고 (선생님이) 100세 시대에는 30대는 마치 20대 같은거라고 했어'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action)에 집중해보자'
'맞아.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 정답을 찾을 수도 있고 (내게 적당히 괜찮은 안정적인 직업과 직종을 만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계속 도전할거야. 그래도 나는 끊임없이 도전하겠어, 될 때까지.'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자, 할 수 있는 것이니깐!'
핵심은 실제로 일정 기간동안 어떤 것을 꾸준히 해보고 경험해보는 것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이다.
연예인 코쿤도 '내가 늦게 시작한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을 때가 있었냐'는 인터뷰 질문에 '저는 그냥 내가 더 늦게 죽으면 되지라고 생각했어요'라고 요*식탁에서 답했다. 요지는 각자의 타이밍과 타임라인이 다르다는 점이고, 그냥 '나'만을 기준으로 좀 더 늦게 이루면 되지라는 긍정적 관점과 태도로 나아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외부에서 어떻게 나를 보고 판단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다. 외부의 가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게 아니니깐.
지혜롭게 내가 생각하고 어떻게 할 수 있는 나 그리고 그러한 나의 삶의 영역과 시간에 집중하자.
'맞아. 나 지금 내게 이롭고 지혜로운, 내게 이득인 생각과 감정을 선택하려고 연습하고 있어. 잘하고 있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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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6월의 (책)읽고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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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와 세상에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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