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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2년에 나온 명작 영화 Life of Pi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대상, 줄거리, 영화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 사유할 만한 화두를 정리했습니다.

 

2012년 당시부터 오래토록 지인들로부터 해당 영화가 명작이라는 추천을 들었습니다. 다양하게 수상하였으며 2022년도에도 수상한 상이 있습니다. 대중에게 명작으로 추천되는 만큼 한번 쯤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추천대상

철학적이고 삶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게 추천하며, 오픈 엔딩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또한 바다의 영상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줄거리

파이는 원래 주인공의 이름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파이가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갖게되었는지부터 시작합니다. 언뜻 보면 주제에서 벗어난 엉뚱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파이에게 가면 '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갖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전해 듣고 찾아갔기에 다시 질문합니다.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떻게 믿게되는지 말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파이의 가족은 동물원을 운영하는데 동물은 파이네 가족소유입니다. 형과 달리 파이는 종교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 가지 종교에 소속될 만큼 말입니다. 전통 음악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게 어린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가는 어느 날,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는 아버지의 청전벽력같은 말을 듣게됩니다. 동물들을 배에 싣고 팔면 새로운 곳에서 시작할 정도의 경제력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가족 모두와 동물들은 배를 타게 됩니다.

하지만, 천둥번개가 치던 어느 새벽 파이는 배 위에서 구경하겠다고 방을 나선 이유로 유일하게 생존하게 되고 나머지 가족은 배가 파도를 맞고 침몰하면서 침수합니다. 파이는 구조선 배를 타고 겨우 살아남는데 동물원의 호랑이와 오랑구탄(오렌지쥬스), 하이에나, 얼룩말 등과 함께 구조선 배를 타게됩니다. 영화의 메인 이야기는 파이가 동물과 구조 배를 타고 어떻게 생존하게 되는지의 여정을 그립니다.

 

재미있는 정보들

  • 나레이션을 하는 남자주인공 성인 파이는 쥬라기 공원 영화에서 나온 인도박사입니다. 배우명은 Irrfan Khan이며 인도배우입니다. 본 영화에서 젊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2020년도에 암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쥬라기 공원 영화 시리즈에서 보고 유쾌한 모습이 인상이 깊었는데, 소식을 보고 놀랐습니다.(이 부분은 재미있는 정보는 아닙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Irrfan_Khan

 

Irrfan Kha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Indian actor (1967–2020) For other people with similar names, see Irfan Khan. Irrfan KhanKhan in 2015BornSahabzade Irfan Ali Khan[1]7 January 1967 (1967-01-07)Died29 April 2020(2020-04-29) (aged 53)[2][3]Burial pla

en.wikipedia.org

  • 어린 파이(Pi)역을 하는 아역배우도 유명한 배우라고 합니다. 두 배우 모두 연기가 탁월합니다.
  • 영상미 역시 예쁘게 만들어서 영상미로 칭찬을 많이 받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 보트와 파이 빼고는 모두 CG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호랑이가 CG인것은 알았지만 그 외 바닷물에서 벌어지는 광경 또한 영상미가 좋아 놀라웠습니다. 또한 어린 파이 역 배우가 이 모든 것이 CG인상태에서 연기했다는 의미이니, 그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생각해보게됩니다.
  • 한번 보면 끝까지 보게되는 영화입니다. 필자도 원래 첫 20분을 보고 나눠서 보려고 했지만 스토리 전개에 몰두되어 끝까지 보았습니다.
  • 아마도 파이가 생존하기 때문에 '신의 존재'를 믿을수있다는 이야기로 전개가 가능한 것 아닐까 유추됩니다.
  • *스포일러: 파이와 호랑이가 생존하여 멕시코 육지에 다다랐을 때 호랑이가 정글숲으로 들어가기 전 파이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게 더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쥬라기 공원 등의 동물을 다룬 다른 영화들에서는 보통 동물이 자신의 야생으로 돌아가기 전 그간 시간을 함께한 주인을 한 번 뒤돌아보고 눈을 마주친 후 야생으로 돌아가는데, 그것이 동물을 인간화 한걸 수도 있겠단 발견을 했습니다.

사유할 만한 화두

여러 상을 수상했는데 그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철학적으로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관객이 사유할 수 있는 포인트를 여럿 남겨두었습니다. 일례로 바다에서 배사고로 부모님과 가족 모두를 잃게 되었고 혼자 살아남은 생존자가 되었지만 타고 있는 구조 배에 뱅갈리 호랑이와 함께 지내는 등 여러 가지 허구적인 픽션 요소는 이 배가 실제 '배'가 아니라 '인생'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다를 항해하며 여러 풍파와 파도를 맞는 '배'는 인생이며, 그 안에서 함께 만난 호랑이는 자신이 마주하고 싶지 않은 스스로의 반영(reflection)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파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러 온 작가에게 질문합니다. 일본에서 취재하러 온 두 명은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허구적이라며 믿지 않았고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했다며 둘 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둘 중 어떤 이야기가 작가님은 더 마음에 드십니까? 결국엔 두 이야기 모두 배 사고가 일어났고, 나는 가족을 잃었고, 괴롭고 고통스러웠다는 결론은 같은데요' 라고 작가에게 질문하는데, 이 것은 '인생에서 결국에 어떠한 결론을 선택하던 그것은 사람 본인의 마음이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여 어느 하나가 옳다는 해석은 없습니다. 

 

Life of Pi Movie Poster
Source Wikimedia Commons, Movie Poster, LIFE OF 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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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혹여 잘못된 정보가 있거나 수정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unereine00@gmail.com으로 함께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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